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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지음
    꼬리를 무는 생각 2023. 11. 10. 08:50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내가 틀렸다는 생각은 결코 좋은 기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결점투성이인 우리 삶에서 진실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일관성’이라고 말한다.



    열정이 성공을 불러왔다기보다는 성공이 열정을 불러왔던 것이다.

     

    흔히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넌 꿈이 뭐니?” “뭘 하고 싶니?” 라며 그들의 열정을 측정하려 한다.

    마치 하고 싶은 일이 없고 꿈이 없다면 잘못된 것처럼.

    하지만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건 어른이 되고도 한참이 지난 후였다.

    경험하는 것이 많아지고 아는 것이 많아지며 생각이 많아질수록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났던 것 같다.

    그러다 유독 내가 좀 잘하는 것 같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면 그에 따른 재미도 높아졌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흥미를 찾고 재미를 느끼면 의미가 된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열정은 ‘재미’와 ‘의미’ 사이의 그 어디쯤이 아닐까?



    당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이 실패라는 커다란 통에 들어 있다. 거기서 어떻게 좋은 것을 골라내느냐가 문제다.

     

    성공은 노력하는 자가 얻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성공은 버티는 자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저 버티기만 해도 매 순간이 성공에 가까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그만두기 때문에 끝까지 버텨낸 몇몇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점점 더 강해지고, 더 똑똑해지고, 더 재능 넘치고, 더 인간관계에 뛰어나고, 더 건강하고, 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되는 것.

    그래서 매 순간이 나에겐 성공이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 모델은 인간이 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다.

     

    나의 목표는 10kg 감량이 아니다.

    나는 올바른 식습관에 익숙해져 가고, 매일 활동량을 늘리며, 틈틈이 달리고, 글을 쓰는 걸 즐기며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나의 시스템이다.

    장기적인 행복을 위해 매일 무언가를 꼬박꼬박 하는 것뿐이다.

    그 과정에서 10kg이 감량이 되던 되지 않던 상관이 없다.

    분명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여러 개의 사항들을 두고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에너지라는 단 하나의 기준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 에너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내리는데, 그러면 나머지 다른 일들을 관리하기가 더욱 쉽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있는 독서, 글쓰기, 달리기, 요가, 음식, 이 모두가 나의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활동들이다.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나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즐겁게 해 준다.

    나만의 리듬으로 하루의 일과를 정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서 계획들은 단순화시킨다.

    나의 감정은 뇌의 활동에 따라 결정되는 것뿐임을 인지하고 각 활동의 물리적 환경을 달리했다.

    글을 쓰는 공간, 운동하는 공간을 따로 지정해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나의 뇌는 최적화되었다.

    머릿속의 공간을 정리하면서 실제 생활공간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구분하며 반대로 생각도 다시 한번 정리되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어지면 닥치는 대로 정보를 긁어모았다.

    두려움은 알기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게 더 좋아졌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알게 되면서 느끼는 그 희열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는 만큼 언행에 주의하려고 노력한다.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재밌지만, 그보다 먼저 들어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해보는 중이다.

    아직은 욕심이 앞서 두서없이 진행되는 일들이 많지만 처음보다는 훨씬 더 정리되는 중이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전략은 무언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게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뭔가를 잘한다는 그 기분을 발판으로 새롭고 더 멋진 승리를 향해 나아가면 되다.

    성공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의 그 시간들이 고비이다.

    그래서 도장 깨기를 좋아한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목표를 하나씩 해치우며 계속해간다.

    버티다 보면 항상 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나의 모습에 힘을 얻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내 기술 중 그 어떤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나의 기술들이 합쳐지자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됐다.

     

    항상 해보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러다 보니 뭔가를 이뤘다고 할 만한 성과를 낸 게 아무것도 없다.

    한 때는 그런 자신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 나는 지금이 버티는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왕이면 행복하게 버티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나의 그저 그런 평범한 능력들은 하나로 뭉쳐져 큰 성과를 내기도 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융합의 시대에 나의 이런 자잘한 능력들이 더 큰 힘이 되길 바라고 있다.



    긍정은 단지 기분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긍정은 말 그대로 당신의 뇌를 개조하고 당신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마법과도 같다는 말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한다.

    나도 처음엔 의도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생각하는 데엔 돈이 들지도 않고 더 이상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나는 내가 긍정적이라는 게 좋다.



    행운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타이밍이다.

    여러 모험적인 일에 도전했고, 희망적인 태도를 유지했으며, 에너지를 충전했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려는 자세를 스스로 갖추었으며, 행운이 나를 찾아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나의 인생철학을 그대로 적어놓은 구절이라 읽는 동안 내 일기장을 읽는 기분이었다.

    나는 지금 행복하게 버티는 중이다.



    먼저 행복의 화학물질을 조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에 하는 것이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엄마가 제일 부러워요. 엄마는 엄마가 하고 싶은걸 엄마가 하고 싶을 때 하잖아요.”

    그때 당시엔 전업주부였던 때라 ‘아이의 눈에는 내가 하루종일 집에서 노는 사람으로 보이는 건가?’하는 자격지심에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며칠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이의 말이 맞았다.

    나는 가족 중 가장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있는 사람이었고, 우리 집의 식단은 거의 내가 결정하며, 나의 의지에 따라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정했다.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읽고 싶고 재미있어서 독서를 하는 것조차도 자유로워 보였을 거다.

    그렇게 나는 우리 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었다.

    가진 자의 여유랄까?

    그 후로는 다른 가족들을 더 챙겨주고 싶고 더 배려하게 되었다.

    패배주의 자격지심에서 벗어나 나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순간순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행복해지기 시작한 순간이었고 내가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다.

    나아가 내 몸을 돌보기 시작하며 그 어떤 일보다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시간뿐만 아니라 나의 몸조차도 내가 컨트롤하는 아주 기본적인 행복을 그동안은 모르고 살았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요즘은 운동을 꼭 하라고 주변사람들을 설득하는 중이다.

     

     

    행복의 공식

    • 올바른 식사를 하라.
    • 운동하라.
    •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 (설사 믿지는 않더라도) 멋진 미래를 상상하라.
    • 유연한 스케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을 하라.
    • (자신을 다 도운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도와라.
    • 매일 내려야 하는 결정을 일상적인 규칙을 통해 줄여라.

    지난 일 년간 읽은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들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뇌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건강과 행복, 더 나아가서는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에서도 이와 똑같은 내용으로 강조를 한다.

    그래서 지난 일 년간 건강한 식습관에 익숙해지도록 아주 천천히 바꿔나갔고 본격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했으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

    지금은 멋진 미래를 상상하며 무리하지 않는 계획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나를 먼저 채우고 나니 주변 사람들을 챙길 여유가 생겼고 뇌의 과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본적인 생활들은 최대한 단순화시켰다.



    JUST DO IT

    긍정선언, 즉 긍정의 한마디가 집중력이나 동기부여, 또는 여러 화학반응의 측면에서 두뇌에 예측 가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은 거짓 기억을 너무나 쉽게 만들어낸다.

    낙관주의자들은 성공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기꺼이 위험도 감수한다. 이런 낙관주의자를 운이 찾아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긍정 선언은 당신의 무의식이 당신의 이성에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로 작용한다.

    깊고 일관된 마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자세만이 필요하다.

    나는 긍정 선언은 당신이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당신의 낙관주의와 에너지를 북돋우며, 어떠면 당신이 무의식적으로나마 인지하고 있었던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도록 돕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이 책은 지난 일 년간 내가 관심을 갖고 찾아 읽어보며 깨닫고 다짐한 일련의 과정들을 간략하게 한 권에 정리해 놓은 것처럼 완벽하게 나의 생각과 일치했다.

    뇌과학, 심리학, 운동, 식단, 행복…

    그래서 작가의 삶과 그의 그림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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