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푸드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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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엔 푸드트럭이 와요미국에서 1년 살기 2024. 1. 9. 08:50
거주자 등록을 위해 떨리는 마음으로 방문한 리징오피스는 내가 생각했던 아파트 관리사무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수영장 딸린 싱글하우스 같은 건물에 화사한 인테리어, 편안하고 푹신한 소파, 캡슐커피머신, 커다란 TV, 그리고 언제 마주쳐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직원들은 마치 호텔 라운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왠지 우리의 소박한 아파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매달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에 가장 열심히 참여한 건 아마 우리 가족이었을 거다. 커피머신도 TV도 없이 살던 우리에겐 리징오피스에서 제공하는 소소한 서비스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다. 하루에 한 번씩 오피스에 들려 궁금한 걸 물어보거나 하자 수리 신청을 하면서 뽑아온 커피 한 잔은 스타벅스가 부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