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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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일심동체(?)미국에서 1년 살기 2023. 11. 24. 08:50
정착을 위한 일들이 하나둘씩 해결이 되고 나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바뀐 거라곤 남편이 직장으로의 출근대신 학교에 등교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차는 한 대밖에 없고 학교에 무료로 장시간동안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남편이 등교하는 날은 내가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20분 거리의 집과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게 귀찮아서 학교 주변의 마트나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학교로 데리러 갔다. 하지만 그것도 몇 주 지나고 나니 학교 주변의 온갖 상점이란 상점은 다 구경하고 채플힐의 지리에 완전히 익숙해지고 나니 점점 재미가 없었다. 대치동으로 학원을 보내는 엄마의 심정이 이런 건가? 싶은 게 밖에서 시간을 때우며 기다리는 게 너무나 고역이었다. 그래서 남편이 정규수업이 끝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