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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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수업이 시작되었다.미국에서 1년 살기 2023. 12. 22. 08:50
수능모드로 너무 각 잡고 레벨테스트를 본 탓에 무료 ESL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위대한 한국식 암기교육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어쩐지 시험 보기 전에 가볍게 인사 나누던 옆자리의 아가씨와 앞자리의 아저씨는 인사 외에는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을 정도로 영어를 못하는 듯했다. 무료과정을 놓친 건 아쉽지만 어차피 배울 거 돈 내고 배우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컬리지의 ESL 수업을 등록했다. 한 반에는 10명 정도의 학생이 있었다. 첫 시간에는 둥글게 둘러앉아 자기소개를 했는데, 같은 국적이 하나도 없이 떠듬떠듬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이 마치 전현무가 진행하던 JTBC 예능인 '비정상회담'을 촬영하고 있는 듯해서 자꾸 웃음이 났다. 유일하게 같은 국적인 내 또래의 여자..